[현장] 동덕여대 약대 연구 심화 실무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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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동덕여대 약대 박소영·조하은·이소희·김인영·김미래 양.(강주영 양은 개인사정으로 취재에 참여하지 못했다.) |
"웬만하면 졸업 후에도 경험하지 못할 일을 재학 중에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에요?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할 따름이죠."
1일 오전, 여름방학을 맞아 한가한 대학 캠퍼스 풍경과 달리 유독 이 대학 약대 연구실 중 한곳은 서로 이것 저것 묻고 노트북을 주시하며 열중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동덕여대 약대 6인방 박소영, 이소희, 김인영, 강주영, 조하은, 김미래 양. 이들은 방학 기간에도 아침 9시부터 등교해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약대생들이 방학 중 학교에 나와 교수를 도와 연구하고 있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교수가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연구를 돕는 것은 대부분 대학원생들의 몫이기 때문.
하지만 학생들은 약대 6년제 전환 후 심화 실습 중 한 분야인 연구 심화 실무실습에 지원, 학내에서 연구에 열중하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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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은 연구 프로젝트 번역·검토팀에 참여하며 국내외 화학물질 유해성시험방법 고시 내용 등을 점검하고 있다. |
타 대학 약대들도 교수 중 일부가 연구 심화실습에 지원한 학생을 맡아 연구 실습을 진행 중이지만 동덕여대 6인방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도를 맡은 학생들의 심화실습을 위해 오랜시간 커리큘럼을 고민하고 준비한 박광식 학장의 철학 때문이다.
박광식 학장은 총 15주, 600시간인 심화 실습 기간 동안 학생들이 실무 연구자이자 프로젝트 일원으로서 각자 역할을 하며 성취감을 느꼈으면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신이 진행 중인 정부 수주 연구에 학생들을 참여 시키는 것이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수주받은 '화학물질 유해성 시험방법 고시 제정 및 개정' 연구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연구자 자격으로 포함시켰다.
학생들을 위해 박 학장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연구 프로젝트 팀과 시스템을 구성하는가 하면 외부 대학과 기관, 전문가들로 참여 범위도 넓혔다.
박광식 학장은 "학생들이 예방약학과 독성학을 공부한만큼 화학물질 유해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도 활용하고 새로운 경험도 부여하고자 했다"며 "더불어 학생들이 연구 주체가 돼 교내외 교수는 물론 외부 기관,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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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식 학장의 지도 아래 실험 연구에 참여 중인 학생들 모습. |
학생들은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서 번역팀과 검토팀에 속해있다. 국내법에 적용할 화학물질 독성의 전문용어를 선정해 적절성을 검토하고 국내외 화학물질 유해성시험법을 검토, 번역해 국내 고시초안 작성하는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번역과 검토 작업 이외에도 프로젝트 중간 평가 발표를 비롯해 교수 지도 하에 유해성 확인을 위한 실험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무엇보다 미래의 약사로서 쉽게 얻지 못할 경험을 통해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박소영 양은 "국가 시책과 직결되는 고시 제정에 우리가 공부하고 연구한 것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자부심이 크다"면서 "수업 중에 배우고 공부했던 이론을 직접 연구에 적용하고 정책에 반영되는 프로젝트를 직접 이해한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희 양도 "학생 신분으로 외부 연구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며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꿈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도 교수와 끈끈한 유대를 쌓을 수 있는 것 역시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김미래 양은 "학기 중 수업 이외에 교수님과 대면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교수님과 많은 시간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팜 2014.08.05. 김지은 기자 작성